제가 매일 입버릇처럼 주변에다가 '이렇게 작은 아이폰4에서'라는 광고 카피를 따라하고 다녔는데 ...
그 아이폰 4를 샀습니다. 32G !
원래는 옵티머스2X를 사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아이폰을 안사면 뭔가 후지단 이미지를 자꾸 심어줘서 귀가 팔랑팔랑 얇아져서 아이폰 4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대가 되네요.
설레입니다. 3주간은 아이폰을 기다리며 설레이겠군요..
일단 32G에 45000요금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콸콸콸'은 못하겠지만, 500mb정도면 사용에 지장이 없음을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나중에 부족하면 바꿔야겠지요 :)
사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이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개발자적 입장에서 말이죠.
요즘 사용자들을 프로슈머라고 지칭 하더군요. 저는 슈머보단 프로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사람이기에..
원래 넥서스S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가 이기길 바랬으며, 아이폰은 제가 아이팟을 쓰는데 지옥의 아이튠즈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기도 했고. 폐쇄정책이며 그런게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개발자 등록 비용' 때문이었지요. 이것에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제가 아이폰 개발자 등록 비용을 아이폰까(?)에게 '매년 50만원'이라고 듣고, 아이폰을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자칭 앱등이란 친구가 10만원에 평생이라고 하더군요. 확인도 안하고 남의 말에'어?어?'하는 저도 참 웃기지만, 어쨌든 마음속으로는 아이폰4가 사고 싶었는데, 개발자의 알량한 자존심과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에대한 열망(?)같은 괴이한 요소들이 저를 안드로이드로 이끌었나봅니다.
계속 고민하던 차에, 넥서스S의 국내 발매율이 희박하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사려고 했던 우선 순위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순서대로 입니다)
넥서스 S, 옵티머스 2X, 디자이어 HD, 아이폰 4, 옵티머스 Z 였습니다.
넥서스 S는 레퍼런스 폰이라는 거 하나 믿고 사려는 거였습니다.
옵티머스 2X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확신한다고 해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사실 최초의 듀얼코어 이런 말 때문에 매우 끌렸었습니다).
디자이어 HD는 HTC의 빠른 OS 업데이트 및 QSD 8255를 사용한 기기(KT의 테이크도 QSD 8255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라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아이폰 4는 뭐 아시다시피 훌륭하니까요..^^;
옵티머스Z는 단지 '신민아!' 때문이었습니다. 구미호를 보면서 신민아를 참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디자인도 참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구요. 저는 검은색에 각져있는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
언제쯤 올지 모르겠지만 한 20일은 기다려야겠지~ 란 마음으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 조바심내서 좋을 건 없으니까요.. 팔리는 물량을 보니 정말 아이폰 판매량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슈퍼 스마트 갤럭시 S' 보다 더 팔렸을 것 같던데요?:)
이런 저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개발하겠다고 책까지 사놨는데.. 공부까지 했는데 어물쩡 아이폰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과제는 해킨토시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맥OSX를 설치하는 중대한 임무만 남아있군요.
노트북을 맥북 에어로 사려 했지만.. 최근에 겹친 자금적 악재에 의해 패스~^^;; 그래서 그냥 전에 있던 엑스노트Z1 씁니다 ㅠㅠ 여기다가 Win7깔면 컴퓨터 폭발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지금 베터리도 20분밖에 안가던데..
그냥 소박하게 지금은 카카오톡이라는걸 참 써보고 싶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자면 트위터에 via web 이라고 뜨면 왠지 쪽팔려서요..^^;
나중에 구매 후 소감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