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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7 SNS 광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1

08년에 WEB 2.0에 관해서 세미나? 까진 아니고.. 뭐 발표를 한 번 한 적이 있습니다. 그에 관련된 강연도 참 많이 들었었기에, 준비는 상당히 수월하게 했지만.. 인터넷의 한 기사를 읽으니 그 때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그 관련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옴니아의 외국 버전 광고였습니다. Youtube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는데, 동영상 자체에서 선택을 통해 마치 비주얼 노벨을 진행하는 듯한 방식으로 광고를 즐길 수 있었죠. 조회수도 상당했고, 국내·외 적으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EB 2.0에 부합하는 광고다 라던가 등등의 수식어가 붙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걸 세미나에서 처음 볼 때 저도 굉장히 신선하다고 생각했었지요.

물론 블로그도 처음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글을 기록하고 개방하여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자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조회수가 높아지거나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들은 어느샌가 상업성의 유혹을 받게 되고, 배너 삽입등을 넘어서서 리뷰를 가장한 광고를 하게 되기도 하죠.

많은 업체들도 인터넷 배너 광고보다는 흔히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는 집단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리뷰하는 것이 더 홍보효과가 좋다고 느끼게 되고, 이들에게 제품을 주고 사용기 등을 작성해 주는 것을 원하게 됩니다.

물론 그로 인해 제품에 대한 정보와 피드백이 많아져서, 댓글 알바등에게 휘둘리지 않고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의 폭이 더 넓어졌지만 글쎄요... 굉장히 이 이야기를 들으며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이후 기업 자체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직원들의 블로그 운영을 장려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마치 일반 유저인 듯 하지만 사실은 해당 기업의 사원이 경우도 적지 않지요. 대표적인 예로는 MS가 있겠네요. MS는 직원들의 블로깅을 종용하는 기업 중에 하나죠.

 이를 넘어서 각 회사에서는 파워블로거를 영입해서 본인들의 회사를 홍보하는 용도 혹은 회사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합니다. 그들이 받는 액수는 일반 서무직보다 많고, 더러 기술자보다 많이 받는 경우도 있지요. 글쓰는 기술의 승리라고 할까요? :)

그래서 저도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려 했으나, 선천적인 게으름 및 그렇게 남이 혹할만한 주제를 쓴 적이 없어서.. 여태까지 써 본 블로그가 5개 정도 되지만, 최대 투데이가 500을 넘긴 적이 없지요..^^;; 500을 넘긴 건, 그때 한참 이슈인 주제에 대해 큰 태클을 걸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블로그에는 거의 와우, 일상, 미스터 블로그씨(?!)에게 시비걸기 등이 내용의 주였습니다.  뭐 간혹가다 게임 개발이나 그런 글을 올릴 때가 있었지요. 정말 심심할 때는 개발툴에 대한 이야기도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런게 유입 키워드로 적용되서 투데이를 간간히 유지했지요. 지금도 투데이 유지하는 거 보면 'mysql_fetch' 라던가 'MSSQL LIKE', 'css 얻어오기' 등등이네요 :| 그래서 하루에 5명은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쨌든 뭔가 주제에 벗어난 것 같습니다.. 원래 쓰려고 하던 주제는 이 기사를 보고 쓴거지요.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77948

SNS를 이용해서 광고를 한다고 하네요. 거 참...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서비스는 서로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관계 엮이기가 참 쉽지요. 예를 들자면 연예인들의 경우는 그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 및 기자가 그들을 팔로잉 할 것이며, 유명 기술자나 정치인 같은 경우도 그들의 동향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팔로잉을 하겠지요. 그 뿐만 아니라 열심히 트위터를 하는 일반인 기술자도 팔로잉 하는 사람이 참 많겠네요..^^;

그런데 그들이 무언가 이 제품에 대해 글을 올려서 링크를 한다면? 그럼 사람들은 휴대기기나 SNS 프로그램으로 접속을 할테고, 그럼 그 상품에 대해 광고가 되겠네요.

하루에 75만원이라는건, 뭐 중학생이 앱 만들어서 대박 부자됨.. 이라는 거랑 다를 바 없는 이야기지만 상당히 많은 이웃을 보유하고 있는 SNS유저들은 혹할 만 하네요. '나정도로 팔로워 있으면 저런걸로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 사람 저 사람, 참 많이 할 것 같네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SNS도 블로그처럼 광고인지 아닌지 구분되지 않는 글들이 많아지겠지요. 뭐 그에 대한 효과는 상호 톡톡히 보겠지만, 정의로운(?) WEB 2.0 발전에 대해서는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네요.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아무리 Adsense를 달아도 돈을 많이 못 버는 것 처럼 ..... 그렇게 되겠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좀 씁쓸하네요, 이것 저것 다 돈벌이랑 연관이 되는군요.

'뭐 하나 잘하면 돈을 벌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이것까지 돈벌이에 결부되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부로 클릭하기 두려워 지겠군요, 광고일까봐 ㅎㅎ 이런 참...
Posted by 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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